HRD 인사이트
H연구원 교육 사례로 본 공공기관 AI 교육,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AI를 써야 하는데, 왜 아무도 쓰지 않을까
최근 한 공공 연구기관(H연구원)에서는 생성형 AI 교육 도입을 검토하면서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은 이미 조직 내에서 공유되고 있었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직원들은 ChatGPT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준이 없었고, 사용을 시도했다가도 확신이 없어 중단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도 비슷했습니다. 보고서에 써도 되는 건지, 업무에 활용해도 괜찮은 건지, 결과를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이 계속 나왔습니다. 이 상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명확했습니다. 기술을 몰라서가 아니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준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교육을 하면 어떻게 될까
이 상태에서 바로 AI 교육을 진행하면 대부분 툴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ChatGPT 기능 설명, 다양한 AI 툴 소개, 활용 사례 나열과 같은 방식입니다. 교육 자체의 만족도는 나올 수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디에 써야 하는지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기능을 알아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육 이후에도 기존 방식으로 돌아가게 되고, “좋은 교육이었지만 바뀐 것은 없는 상태”가 반복됩니다.
그래서 교육의 출발점을 바꿨습니다
이번 교육은 무엇을 가르칠지보다 먼저, “지금 이 조직에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툴을 설명하는 교육이 아니라, AI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판단 기준을 만드는 교육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총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교육은 세 가지 기준에 집중했습니다. 강의를 진행한 송진주 강사는 교육 초반,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고, 이 한 문장이 교육의 방향을 명확하게 만들었습니다.
‘툴’이 아니라 ‘업무’로 설명했습니다
교육은 기능 설명이 아니라 활용 기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보고서 초안 작성, 회의 메모 정리, 실험 결과 요약과 같이 실제 업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정의하고, 그 다음에야 도구를 연결했습니다. 이 순서가 바뀌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ChatGPT, Gemini, NotebookLM을 각각 설명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습니다. 초안을 만들고, 문서를 정리하고, 근거를 검증하는 구조로 설명하면서 “툴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업무 방식이 바뀌는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멈추는 지점까지 포함했습니다
교육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리스크였습니다. 보안 이슈, hallucination, 결과 검증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실제 업무에서는 사용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활용 가능한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최종 책임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참여자들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이건 써도 되겠네요”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고, 기능이 아니라 활용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은 ‘이해’가 아니라 ‘전환’이었습니다
교육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기능 위주의 질문이 나오고, 실제로 써보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중반을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건 우리 업무에 바로 써도 되겠네요”, “보고서 초안은 이걸로 잡으면 되겠다”, “이건 오늘 바로 써보겠습니다”와 같은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교육이 끝날 무렵 나온 “이걸 왜 지금까지 안 쓰고 있었지”라는 말은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인식 전환이 일어났다는 신호였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틀리는 선택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스킬 교육부터 먼저 진행하면 어떻게 될까요. 교육은 진행되고 만족도도 나오지만, 실제 활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기능을 배워도 적용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교육의 순서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우리 조직은 어느 단계일까
AI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이 질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AI를 써야 한다는 공감은 있지만 실제 활용이 거의 없다면 인식 전환 단계이고, 이미 일부 활용은 하고 있지만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면 스킬 교육 단계입니다.
이 구분이 틀리면 교육은 진행되지만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탈잉기업교육은 이 기준부터 설계합니다
탈잉기업교육은 AI 교육을 툴 교육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인식 전환과 스킬 교육 중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를 구분한 뒤,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설계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교육 이후에도 실제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공공기관 AI 교육 상담
우리 조직이 지금 어떤 단계인지부터 점검해보고 싶다면,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함께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