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인사이트
직원들의 교육완주율을 높이는 기업교육 설계 전략
1️⃣ 교육의 성공은 ‘신청률’이 아니라 ‘완주율’에 달려 있다
많은 HRD 담당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신청은 잘 받았는데, 막상 교육을 시작하면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교육의 매력도 문제가 아닙니다.
교육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신청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끝까지 배웠는가’로 결정됩니다.
탈잉기업교육이 2024년 진행한 B2B 고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업 내 온라인 과정의 평균 완주율은 48~52%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설계와 운영 구조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기업에서는
수강생 150명 대상 91%의 완주율을 달성했습니다.
이 차이는 강사나 콘텐츠 퀄리티보다는
‘학습 경험의 구조(learning experience design)’의 유무에서 비롯됩니다.
교육은 콘텐츠 산업이 아니라 경험 산업입니다.
좋은 강사와 훌륭한 커리큘럼이 있어도,
직원이 학습의 흐름 안에서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면 완주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직원들은 왜 끝까지 배우지 않을까?
교육 완주율이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지난 1,200개 기업 교육 데이터를 분석하며 정리한 결과,
세 가지 공통 요인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1) “이 교육이 나에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교육 안내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회사의 전략적 목표에 따라 진행되는 필수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HRD 담당자에게는 논리적일지 몰라도,
직원에게는 ‘관료적 공지’로 읽힙니다.
학습 동기는 ‘필요성’에서 시작합니다.
그 필요성이 조직의 언어가 아닌 ‘나의 일’의 언어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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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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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를 30분 빨리 끝내는 데이터 활용법”
같은 교육이라도 후자는 즉각적인 효용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처럼 “이 교육을 들으면 내 일이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제시해야
직원이 스스로 완주를 선택하게 됩니다.
(2) “배운 걸 바로 써볼 수 없다.”
직원들은 배우는 순간보다,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을 때 몰입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 교육은 여전히 ‘강의 중심’입니다.
실습, 미션, 피드백이 없는 교육은 ‘배움’이 아니라 ‘시청’에 머무릅니다.
미국 교육심리학자 에드가 데일(Edgar Dale)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학습한 내용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을 때의 기억 잔존율은 90%,
단순히 듣기만 했을 때는 1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즉, 교육은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하는 일입니다.
💡 사례
한 리테일 기업은 “고객 응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개선하면서
모든 직원에게 실제 고객 불만 사례를 분석하고 대응 스크립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미션을 부여했습니다.
그 결과 완주율이 52% → 87%로 상승,
교육 후 NPS(만족도)는 6.8점 → 9.1점으로 개선되었습니다.
(3) “배운 이후가 없다.”
많은 교육이 “수료증 발급”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학습의 진짜 가치는 ‘끝난 이후’에 만들어집니다.
교육이 끝나면 직원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배운 내용은 점차 희미해집니다.
이때 HRD의 역할은 교육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지속의 루프(reminder loop)’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리마인드 메일, 마이크로 퀴즈, 사내 피드백 세션 등
작은 장치 하나로도 완주율은 크게 개선됩니다.
예를 들어, 한 제조기업은 교육 후 1주일 뒤
‘퀴즈 메일’을 자동 발송하고, 참여자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했습니다.
단 1회의 리마인드로 완주율이 35% → 68%로 상승했습니다.
3️⃣ HRD 담당자가 설계해야 할 완주율 구조
완주율은 ‘좋은 강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구조’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탈잉은 수백 개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주율을 높이는 세 단계의 학습 여정을 제안합니다.
| 단계 | 목적 | 설계 포인트 | 예시 |
|---|---|---|---|
| 1. 사전 진단 (Pre-learning) | 학습 동기 강화 | 나의 현재 수준 파악, 필요한 이유 인식 | “나의 AI 활용도 진단 체크리스트” |
| 2. 실시간 경험 (Live learning) | 몰입과 참여 | 실습·피드백·즉시 적용 중심 | 실무 과제 실습, 그룹 토론, 현업 미션 |
| 3. 사후 리마인드 (Post-learning) | 학습 지속 | 피드백, 리마인드, 성과 환류 | 리마인드 메일, 퀴즈, 성과 요약 리포트 |
이 구조를 도입한 기업들의 평균 완주율은
기존 50%에서 평균 83%, 최고 91%까지 상승했습니다.
(탈잉기업교육 내부 분석, 2025년 상반기 기준)
이 수치는 단순히 교육의 ‘참여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직원이 스스로 배움을 이어가게 만드는 구조적 설계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4️⃣ 완주율을 높이는 HRD의 전략적 역할
HRD의 역할은 단순히 ‘교육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 동기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HRD가 ‘프로그램 관리자’였다면,
이제는 ‘러닝 아키텍트(Learning Architect)’로 진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전략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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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데이터를 관리하는 H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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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률이 아닌, 참여 경로·완주 패턴·몰입 포인트를 추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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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교육 효과를 ‘수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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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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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했습니다”가 아니라,
“교육 후 리포트 작성 속도 20% 개선, 회의 준비 시간 15% 단축” 같은 문장으로 보고하세요. -
경영진은 ‘결과의 언어’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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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P 기반의 학습 경험 설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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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스스로 학습을 탐색하고,
학습의 흐름이 개인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해야 합니다. -
탈잉의 LXP는 실제 완주율 91%를 기록한 교육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기업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러닝 여정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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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끝까지 배우게 만드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경험’이다
직원들이 교육을 완주하지 않는 이유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학습 경험이 나의 일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HRD의 일은 이제 교육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이 지속되는 경험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좋은 강의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이 스스로 “이 교육이 내 일을 바꾼다”고 느끼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